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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코독갓 일간 인증/더 울프 오브 월스트리트, 조던 벨포트 저

[더월프] 참회왕

by 어다프 2024. 4. 11.

물론 누구나 어느 정도는 자신과 속으로 대화하겠지만 저는 머리가 아플 정도로 많이 대화를 했다는 것이 다른 아이들과 다른 점이었어요.
그러다 일곱 살인가 여덟 살 때 끔찍한 공황발작을 일으키기 시작했어요.
그래서 결국 혼자 온갖 생각을 하면서 밤을 새우곤 했지요.
자신을 너무 괴롭히고 자기 성공이 순식간에 파멸의 도구가 되어버린 조던 벨포트라는 겁에 질린 어린 아이만 있었다.

우리 집이 가난하다는 사실을 처음 알았을 때의 좌절감과 다혈질인 아버지, 그리고 그런 아버지의 폭력에서 지켜주지 못한 어머니에 대한 분노

명예롭게 돈을 버는 유일한 길이 의사라고 강조하신 어머니
의대 면접 하루 전날 마약에 취해 늦잠을 자는 바람에 의대 진학을 포기하고 치대에 갔던 일
입학식 날 치과 의사들의 황금시대가 끝났으니 돈을 벌 생각이라면 지금 당장 여기를 떠나라는 총장의 연설을 듣고 그 자리를 박차고 나온 일

그래선지 저는 가끔 하나님에게서 받은 재능을 옳게 쓸 수 있는 정신적 성숙이 부족하다고 느껴요.
통솔력, 통제력, 그러나 절제력과 인내심은 주시지 않았다.
어떤 일이 있어도 저와 함께해주었던 착하고 예쁜 소녀 데니즈를 버렸다.
결국 약간 더 긴 다리와 조금 더 예쁜 얼굴 때문에 조강지처를 버린 나쁜 놈이라는 결론이 항상 나를 괴롭혔다.

데니즈와 달리 네이딘을 못 믿겠다는 벨포트
다른 사람을 믿으려면 자기 자신을 먼저 믿어야 한단다.
너는 너 자신을 믿니?

저는 오입쟁이 입니다. 본성, 남자라면 누구나
창녀가 아닌 다른 여자들과 잠자리를 한다거나 연정을 품느냐
성공한 실패자, 약물 중독자, 알면서도 벗어나지 못하는
나 자신

이모는 어떻든 여전히 나를 사랑하고 항상 그럴 것이라는 느낌